Ⅴ. 상호작용적 환경으로서의 디지털 미디어와 몸의 중요성
디지털 미디어는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을 이루게 될 것이기에 상호작용성의 문제는 결국 사람의 몸과 그 몸을 둘러싼 환경의 문제가 될 것이다. 탠저블 미디어나 PAN, 웨어러블 컴퓨터에서 보는 것처럼 컴퓨팅 주된 장소는 데스크 탑에서 우리 몸과 피부로 옮겨가고 있다. 디지털 미디어는 숙명적으로 몸 친화적인 매체가 될 것이고 따라서 몸과의 상호작용성이 가장 중요한 문제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
점차 많은 사물과 도구들이 디지털 정보에 의해 통제되고 디지털 정보를 처리하는 디지털 매체가 될 것이므로 매체인 것과 아닌 것 사이의 뚜렷한 구별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벽을 통해, 테이블을 통해, 손목시계를 통해, 휴대전화 또는 PDA 화면을 통해, 또는 인터랙티브 콘택트 렌즈 등을 통해 볼 수 있을 것이며 따라서 하나의 매체를 위한 영상물(공중파 방송을 위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라는 개념은 점차 약화될 것이며(ons source multi use) 여러 매체를 통해 전달될 수 있는 탄력성 있는 영상물이 점차 요구될 것이다. 또 그러한 디지털 매체는 물리적인 것일 수도 가상적인 것일 수도 있다. 문제는 그러한 매체가 사용되는 전체적인 맥락이 어떠한 것이냐이다. 다시 말해서 상호작용성을 개념화하고 유형화하는데 있어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은 특정한 매체의 전체적 사용 맥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