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른 플로우의 경험
인구통계학적 특성중 가장 먼저 성별에 따른 플로우 경험의 차이를 4채널 모델을 기준으로 살펴보았다. 즉 성별과 인터넷 이용시 느끼는 플로우의 경험(4채널 모델)을 교차분석한 결과, <표 2>에서 보는 것처럼 남자들은 플로우를 경험하는 비율이 38.1%로 가장 많았지만, 여자들은 무관심이 57.6%로 가장 많았고,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이었다(χ2=50.35, df=3, p=.000). 이러한 차이는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인터넷 이용시 플로우를 경험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추가적으로 기술과 도전을 느끼는 정도에 대한 성별차이를 평균차 검증으로 알아본 결과, 도전(남자=4.69, 여자=3.97, t=7.07, p=.000)과 기술(남자=4.45, 여자=4.11, t=3.33, p=.001) 점수 모두 남자가 여자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아직까지 인터넷 이용인구에서 여자가 남자보다 열세인 이유를 설명해 주는 단서로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인터넷 이용기술에서 열세이면서도 인터넷을 도전적인 과제로 여기는 성향도 낮다고 해석할 수 있다.
둘째, 연령에 따른 플로우 경험의 차이를 4채널 모델을 기준으로 살펴보았다. 응답자들의 다수가 30세 이하여서 25세를 기준으로 2개 집단으로 나누어 인터넷 이용시 느끼는 플로우의 경험(4채널 모델)과 교차분석한 결과, <표 3>에서 보는 것처럼 25세 이하 집단에서는 플로우를 경험하는 비율이 41.0%로 가장 많았지만, 26세 이상 집단에서는 무관심이 40.1%로 가장 많았고,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이었다(χ2=18.48, df=3, p=.000). 이러한 차이는 연령이 적을 수록 인터넷 이용시 플로우를 경험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추가적으로 기술과 도전을 느끼는 정도에 대한 연령별 차이를 평균차 검증으로 알아본 결과, 기술점수(25세 이하=4.49, 26세 이상=4.26)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저연령층이 높았으나(t=2.66, p=.029), 도전점수(25세 이하=4.59, 여자=4.44)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25세 이하 집단이 플로우를 많이 경험한 것은 높은 기술수준에서 유래했다고 해석할 수 있겠다.
셋째, 학력에 따른 플로우 경험의 차이를 4채널 모델을 기준으로 살펴보았다. 응답자들을 고졸 이하, 대졸 이하, 대학원재 이상 등 3개 집단으로 나누어 인터넷 이용시 느끼는 플로우의 경험(4채널 모델)과 교차분석한 결과, <표 4>에서 보는 것처럼 고졸 이하 집단에서는 플로우와 근심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대졸이하와 대학원재 이상 집단에서는 무관심이 가장 많았고, 대학원재 이상 집단에서 지루함이 다른 집단에 비해 높게 나타났고,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이었다(χ2=31.15, df=6, p=.000). 이러한 결과는 고졸이하의 저학력 집단이 플로우를 경험할 확률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으나, 현재 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도 그 집단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단정하기는 어렵다. 추가적으로 기술과 도전을 느끼는 정도에 대한 학력별 차이를 평균차 검증으로 알아본 결과, 기술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고졸 이하=4.56, 대졸 이하=4.39, 대학원재 이상=4.22), 도전점수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고졸 이하의 집단이 다른 집단보다(고졸 이하=5.41, 대졸 이하=4.33, 대학원재 이상=4.51) 높았다(F=33.34, p=.000). 고졸이하 집단의 도전점수가 매우 높게 나타난 것은 현재 중고등학생들에게 인터넷은 매우 흥미롭고 흥분되는 영역으로 이용에 대한 내적 동기를 많이 제공해 주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다.
넷째, 직업에 따른 플로우 경험의 차이를 4채널 모델을 기준으로 살펴보았다. 응답자들을 회사원, 학생, 자영업자 등 3개 집단으로 나누어 인터넷 이용시 느끼는 플로우의 경험(4채널 모델)과 교차분석한 결과, <표 5>에서 보는 것처럼 회사원 집단에서는 플로우를 경험한 사람이 가장 많은 가운데, 지루함과 근심도 비슷한 비율을 보이고 있는 반면에, 학생 집단은 무관심과 플로우가 많았고, 자영업자 집단은 타 집단에 비해 무관심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게 나타났고,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이었다(χ2=59.93, df=6, p=.000). 이러한 결과는 회사원 집단은 비교적 다양한 분포를 보인다고 할 수 있으며, 자영업자들은 인터넷 이용시 무관심을 경험할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기술과 도전을 느끼는 정도에 대한 직업별 차이를 평균차 검증으로 알아본 결과, 기술에서는 자영업자들이 다른 집단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낮게 나타났고(회사원=4.56, 학생=4.67, 자영업자=4.06, F=6.65, p=.001), 도전점수에서는 회사원 집단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높았다(회사원=4.81, 학생=4.46, 자영업자=4.24, F=10.34, p=.000). 이러한 결과는 자영업자들이 인터넷 이용시 기술적 장애를 느끼며, 회사원은 인터넷에 대한 도전감이 높게 나타났다고 해석할 수 있.겠다.
끝으로, 소득에 따른 플로우 경험의 차이를 4채널 모델을 기준으로 살펴보았다. 응답자중 소득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을 제외한 399명을 100만원을 기준으로 2개 집단으로 나누어 인터넷 이용시 느끼는 플로우의 경험(4채널 모델)과 교차분석한 결과, <표 6>에서 보는 것처럼 월평균 소득 100만원 이하 집단에서는 플로우를 경험하는 비율이 34.5%로 가장 많았지만, 101만원 이상 집단에서는 무관심이 37.7%로 가장 많았으며 지루함을 느낀 응답자도 훨씬 높은 비율로 나타났고,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이었다(χ2=26.70, df=3, p=.000). 이러한 결과는 저소득자가 고소득자보다 플로우를 경험할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으나 그 차이는 크지 않으며, 오히려 고소득자들이 지루함을 많이 경험하여 기술은 높지만 도전이 낮아 인터넷을 큰 자극제로 여기지 않는 경향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기술과 도전을 느끼는 정도에 대한 소득별 차이를 평균차 검증으로 알아본 결과, 기술점수(100만원 이하=4.17, 101만원 이상=4.43)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고소득층이 높았으나(t=1.97, p=.049), 도전점수(100만원 이하=4.61, 101만원 이상=4.62)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고속득자 집단이 지루함을 많이 느낀다는 앞의 결과를 뒷받침해 주는 것이라고 하겠다.
인구통계학적 특성 중 저연령, 저소득, 저학력 집단에서 일관되게 플로우를 경험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은 연령층이 낮은 집단이 소득과 학력에서 모두 낮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2) 인터넷 이용 특성에 따른 플로우의 경험
인터넷 이용 특성 중 가장 먼저 인터넷 이용기간에 따른 플로우 경험의 차이를 4채널 모델을 기준으로 살펴보았다. 인터넷 이용기간의 평균값인 16개월을 기준으로 단기이용자와 장기이용자로 구분한 후 두 집단과 인터넷 이용시 느끼는 플로우의 경험(4채널 모델)을 교차분석한 결과, <표 7>에서 보는 것처럼 단기이용자들은 무관심을 경험하는 비율이 47.6%로 가장 많았지만, 장기이용자들은 플로우가 45.5%로 가장 많았고,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이었다(χ2=76.67, df=3, p=.000). 이러한 결과는 인터넷 이용기간이 긴 사람들이 플로우를 경험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추가적으로 기술과 도전을 느끼는 정도에 대한 인터넷 이용기간별 차이를 평균차 검증으로 알아본 결과, 기술(단기이용자=4.05, 장기이용자=4.82, t=9.27, p=.000)과 도전(단기이용자=4.36, 장기이용자=4.73, t=4.13, p=.000) 점수 모두 장기이용자가 단기이용자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인터넷의 이용기간이 긴 사람들이 기술적 수준과 도전감이 동시에 높아 플로우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겠다.
둘째, 1주일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에 따른 플로우 경험의 차이를 4채널 모델을 기준으로 살펴보았다. 주당 인터넷 이용시간의 평균값인 372분을 기준으로 경이용자와 중이용자로 구분한 후, 두 집단과 인터넷 이용시 느끼는 플로우의 경험(4채널 모델)을 교차분석한 결과, <표 8>에서 보는 것처럼 경이용자들은 무관심을 경험하는 비율이 36.4%로 가장 많았지만, 중이용자들은 플로우가 45.8%로 가장 많았고,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이었다(χ2=35.68, df=3, p=.000). 이러한 결과는 인터넷 이용시간이 긴 사람들이 플로우를 경험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추가적으로 기술과 도전을 느끼는 정도에 대한 인터넷 이용시간별 차이를 평균차 검증으로 알아본 결과, 기술(경이용자=4.22, 중이용자=466, t=4.84, p=.000) 점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중이용자들이 높았지만, 도전점수(경이용자=4.48, 중이용자=4.60)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인터넷의 이용시간에 따른 플로우의 경험차이는 기술수준에서 유래하며, 도전감은 인터넷의 이용시간에 따라 큰 차이가 없다고 해석할 수 있겠다.
셋째, 향후 인터넷 이용시간 변화에 따른 플로우 경험의 차이를 4채널 모델을 기준으로 살펴보았다. 응답자들의 향후 인터넷 이용시간에 대한 예측을 감소, 무면화, 증가의 등 3개 집단으로 나누어 인터넷 이용시 느끼는 플로우의 경험(4채널 모델)과 교차분석한 결과, <표 9>에서 보는 것처럼 향후 인터넷 이용시간이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들은 근심을 가장 많이 경험했으며, 무변화라고 응답한 사람들은 플로우를 경험한 사람이 가장 많았고, 향후 증가한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무관심을 가장 많이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이었다(χ2=167.31, df=6, p=.000). 이러한 결과는 향후 인터넷 이용시간의 변화가 없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플로우를 경험할 확률이 높으며, 감소한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근심을 경험한다고 할 수 있다. 이용시간의 증가를 예상한 사람들은 의외로 무관심을 경험한 사람이 많게 나타났다. 추가적으로 기술과 도전을 느끼는 정도에 대한 향후 인터넷 이용시간 변화 예상에 따른 차이를 평균차 검증으로 알아본 결과, 기술에서는 감소한다고 응답한 집단이 다른 집단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낮게 나타났고(감소=3.71, 무변화=4.56, 증가=4.34, F=11.79, p=.000), 도전점수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감소=4.42. 무변화=4.45, 증가=4.57). 이러한 결과는 향후 인터넷 이용시간이 감소될 것으로 예측하는 사람들은 기술수준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아 근심을 주로 경험하게 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다.
끝으로, 인터넷 접속방법에 따른 플로우 경험의 차이를 4채널 모델을 기준으로 살펴보았다. 응답자들이 주로 인터넷을 접속하는 방법을 전화, LAN, 기타(ISDN, 케이블모뎀 등) 등 3개 집단으로 나누어 인터넷 이용시 느끼는 플로우의 경험(4채널 모델)과 교차분석한 결과, <표 10>에서 보는 것처럼 전화가 접속방법인 응답자들은 무관심과 플로우를 비슷하게 경험한 반면에 LAN 이용자들은 플로우를 가장 많이 경험하였고, 기타의 접속방법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무관심, 지루함, 근심이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플로우를 경험하는 사람들은 매우 적게 나타났고,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이었다(χ2=69.70, df=6, p=.000). 이러한 결과는 전화나 LAN이용자들에게는 큰 차이가 없는 가운데, ISDN이나 케이블모뎀 등을 접속방법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플로우를 경험할 확률이 낮다고 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기술과 도전을 느끼는 정도에 대한 인터넷 접속방법에 따른 차이를 평균차 검증으로 알아본 결과, 기술에서는 LAN 사용자가 다른 집단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높게 나타났고(전화=4.19, LAN=4.57, 기타=4.24, F=8.94, p=.000), 도전점수에서는 전화를 사용하는 집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전화=4.65, LAN=4.49, 기타=4.27, F=4.29, p=.014). 이러한 결과는 LAN 사용자들이 기술수준이 높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높으며, 도전감은 전화사용자들에게 높게 나타난다고 해석할 수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