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분석 결과
1) 결과 논의
광고를 디자인할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무엇을''어떻게'하는가에 대한 고민이다. 무엇이란 대상으로서의 디자인 요소이고, 어떻게는 그런 대상 요소를 정리하여 광고 효과를 높이기 위한 원칙에 관한 문제이다. 이는 시각적 효과를 높이기 위한 디자인 전략에 관한 문제이다.
같은 내용의 정책이라도 그 시점에 따라 광고 디자인의 전략은 달라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어떻게'의 시각적 요소에 특성을 부여하고 광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과학적 노력이 표준화되어야 한다. 이는 부편적인 광고 디자인 요소들을 규명함으로서 정책 광고의 디자인 원칙들을 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
디자인 요소에 따라 정책 광고를 분석해 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① 사진과 일러스트레이션 사용에 있어서 시각적 유인 효과가 크지 않은 평범한 테크닉을 사용하고 있다. 광고 내용에 맞추어 보다 다양한 표현 기법을 사용하여 수용자의 눈길을 잡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② 문자 사용에 있어서는 명조체 사용이 많아져서 권위적인 위압감이 없어지고 읽기가 편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문자 위주의 광고가 많아 공고문 같은 지루함을 주기도 한다.
③ 윤곽선에는 특별한 기법이 눈에 띄지 않았으며, 그 밖의 시각 요소들도 쓰이지 않고 있다.
④ 레이아웃에 있어서는 좌우 대칭형이 많아 안정되기는 하지만 경직된 답답함을 보이고 있다. 다행히 근래 Z형 레이아웃이 늘어나 시선의 흐름을 원활히 지켜 준다.
정부의 정책 광고는 여전히 일반 기업 광고에 비해 표현 기법에서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 특히 문자 위주의 고지나 공고형 광고는 이제 그 가치와 방법을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