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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결론 및 논의광고홍보학 교육의 목표는 광고 및 홍보 현업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광고홍보학 교육에 대한 체계적인 교과과정에 마련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교과과정에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교육내용이 담겨있어야 한다. 즉 교육과정을 통해서 어떠한 지식이나 능력을 배양할 것인가 하는 핵심내용이 결정되는 것이다. 따라서 바람직한 교과과정을 마련하는데는 전문 광고홍보인이 되기 위해서 어떠한 지식이나 능력을 갖추어야 하는가에 대한 전문가들의 인식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목적에서 본 연구는 우리나라 10대 광고대행사의 차장 이상급 간부 1064명과 대학에서 광고홍보학을 가르치는 교수 134명 전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전문가들은 모든 항목의 지식이나 능력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지만 상대적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전문 광고홍보인에게 필요한 지식이나 능력으로 첫째 <실무수행 능력>과 <크리에이티브 능력>을 모두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였고, 다음으로 <교양적 지식>과 <이론적 지식>을 비슷한 크기로, 그리고 그 다음으로 <외국어 능력>, <기술적 능력>과 <직업윤리의식>을 비슷한 정도로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전문가들의 인식을 현업간부와 대학교수로 나누어 살펴볼 경우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는데, 현업간부들의 평가 순서는 위에서 언급한 전문가 전체의 결과와 비슷하게 나타났으나, 대학교수의 경우에는 기술적 능력을 제외한 모든 범주의 지식과 능력을 거의 비슷한 정도로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러한 연구결과는 광고홍보학 교육을 담당하는 대학에서 전반적인 지식과 능력을 골고루 갖춘 전문인력의 양성을 목표로 하면서 특히 현업에서 중시하는 <실무수행 능력>과 <크리에이티브 능력>을 중점적으로 배양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은 보여준다. 한편 광고홍보학과 졸업생들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에서는 전문 광고홍보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지식이나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광고홍보학과 졸업생들이 <기술적 지식>, <외국어 능력>, <이론적 지식> 그리고 <크리에이티브 능력>은 보통이지만, <교양적 지식>, <실무수행 능력> 그리고 <직업윤리의식>은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인식하였다. 이러한 인식은 현업간부와 대학교수 사이에 차이가 있었는데 현업간부들은 특히 <실무수행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그리고 대학교수들은 <교양적 지식>과 <외국어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하였다. 따라서 앞으로 광고홍보학과 졸업생들은 특히 <실무수행 능력>과 <교양적 지식>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직업윤리의식>은 비록 앞의 연구결과에서 전문 광고홍보인에게 필요한 지식이나 능력으로 중요하게 평가되지는 않았지만 현업간부들과 교수들이 공통적으로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보다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위의 두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전문가들은 전문 광고홍보인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지식이나 능력들을 대부분 중요하게 평가한 반면에, 광고홍보학과 졸업생들은 실제로 이러한 지식과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그러나 위의 두 연구결과를 비교해보면 이러한 인식의 차이는 비교적 큰 것으로 이러한 차별적 인식은 모든 범주의 지식과 능력에서 뚜렷이 입증되었다. 또한 이러한 차별적 인식은 현업간부와 대학교수에게 공통적으로 일관되게 나타났는데, 특히 <실무수행 능력>과 <크리에이티브 능력> 그리고 <교양적 지식>에서 차이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따라서 이러한 범주의 지식과 능력들은 앞으로 대학의 광고홍보학 교육에서 중점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으며, 또한 이러한 지식과 능력들을 중점적으로 배양할 수 있는 교과목들이 교육과정에 비중있게 편성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기서 한가지 주목할 것은 <교양적 지식>에 대하여 전문가들이 차별적으로 인식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바로 이 점에서 대학에서의 광고홍보학 교육이 다른 형태의 광고홍보 교육과 확실히 구별되기 때문이다. 교양적 지식은 타 학문분야에 대한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으로 얻어질 수 있지만 광고홍보학 교육과정에서도 교양적 지식에 대한 비중을 크게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필요성은 전문가들에 대한 주관적 질문에서도 “각 분야에 대한 포괄적 이해”라는 이름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또한 역설적으로 광고홍보학과에서 개설된 교과목 중 교양적 지식으로 평가한 과목이 하나도 없었다는 사실에서도 입증되었다. 한편 전문가들의 차별적 인식은 현재 광고홍보학과에 개설된 교과목이 어떤 범주의 지식이나 능력에 속하는가를 평가하는데 있어서도 확인되었다. 이것은 광고홍보학 교육을 위해서 중요한 함의를 갖는 문제이다. 왜냐하면 어떤 교과목이 어떤 지식이나 능력에 적합한지를 알아야만 광고홍보학 교육에서 그 교과목을 통해서 전문인력에게 필요한 지식이나 능력을 배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가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이 연구문제에 대한 해답이 바로 광고홍보학 교육내용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는 광고홍보학과의 커리큐럼 구성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전문가 집단의 인식의 차이는 앞에서 언급한 연구결과와 연관지어 바람직한 광고홍보학 교육과정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을 지적하자면, 우선 이 연구는 현업으로부터의 자료수집의 어려움으로 인해 현업간부의 응답률이 대학교수의 응답률보다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모집단에서보다 표본에서 대학교수가 차지하는 구성비율이 높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이 연구의 분석결과는 이런 제한점을 염두에 두고 해석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전체 분석결과와 함께 현업간부와 대학교수의 경우를 나누어 제시하였다. 그러나 이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이론적인 면에서는 전문 광고홍보인에게 필요한 지식과 능력을 세분화함으로써 광고홍보학에서의 이론과 실제(실습)의 양분법적 관점에 보다 폭넓은 관점을 제공하였고, 실증적인 면에서는 현업과 학계의 전문가들을 전부 대상으로 그들의 광고홍보학 교육과정에 대한 인식을 조사함으로써 바람직한 광고홍보학과 교육과정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를 제공하였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한 광고학과 홍보학을 구분하지 않고 광고홍보학이라는 하나의 독립된 학문으로서 이를 위한 교과과정 연구를 시도하였다는 것도 본 연구의 의의라고 할 수 있겠다. 광고홍보학 교육의 발전을 위하여 광고홍보학 교육과정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는 앞으로도 계속 시도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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