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 광고계의 자료인프라 ② 온라인
광고계의 온라인 인프라 현주소
모이자, 튀자, 채우자!
편집실
기업 > 마케팅 > 광고(9268), 비즈니스, 경제
> 마케팅 > 광고(93)… 검색엔진 네이버(naver)에서
'광고'라는 키워드를 치면 약 9천개가 넘는 카테고리들이
검색된다. 받은 편지함을 열 때마다 성가신 스펨 메일에도
'광고'라는 단어는 빠지지 않는다. 이렇게 '광고'라는 단어가
네티즌들에게 친숙함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에서 적합한
'광고 정보'를 찾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면 광고계에서 통용되는 온라인 상의 '정보'란
어디까지로 봐야 할까? 여기서의 온라인은 범위나 편의성
등을 고려할 때 인터넷 매체로 한정짓도록 한다.
인터넷에서 제공되는 광고 관련 정보는 크게 TV 및 인쇄
등 광고물, 각종 리포트, 단행본 및 논문, 광고관련 데이터
및 인적 정보 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온라인의 주매체라 할 수 있는 인터넷에서 대부분의 국내
사이트들은 특화된 분야의 자료만을 제공하기보다는 다양한
카테고리별로 보유하고 있는 자료들을 넓게 펼쳐 보여주다보니
사이트마다 중복된 자료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사이트의 특성별로 광고계 온라인 인프라를
살펴보도록 한다.
온라인 인프라의 기초, 광고회사
홈페이지
온라인 인프라의 기초는 지난 90년대 후반부터 광고회사와
각종 협회 등이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에서 비롯되었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금강기획(www.diamond.co.kr)이
1995년 업계에서는 최초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90년대 후반 각 광고회사마다 속속 홈페이지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물론 당시 홈페이지는 각 회사의 홍보
툴(Tool), 즉 웹 브로셔로서의 기능에 충실했지만, 사보를
웹에서 편집한 웹진이나 기타 마케팅 리포트 등은 광고
정보를 필요로 하는 네티즌들에게 가뭄의 단비와 같이 소중한
자료였다.
각 회사마다 1년에서 2년 정도의 시기를 두고 몇 차례
홈페이지를 리뉴얼하면서 광고회사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료도 일정한 형식을 갖추게 되었다. 자체 제작물, 마케팅
및 브랜드 전략 모델, 성공캠페인, 마케팅 리포트 등 간행물,
웹진 등이 현재 국내 광고회사 사이트들이 제공하는 컨텐츠들이다.
그 동안의 자료들이 누적되다 보니, 검색 엔진을 통해
통합적으로 자료 검색이 가능하도록 하고, PDF 파일을 이용하여
오프라인과 같은 편집디자인 상태로 자료를 다운로드하여
볼 수 있게 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2000년대에 들어서서는 초부터는 금강기획 애드캠프를
비롯하여 제일기획의 마이제일(www.mycheil.co.kr),
농심기획의 애드리그(www.nscom.co.kr)와
같은 커뮤니티 사이트, BBDO 코리아의 쿨헌팅(www.coolhunting.co.kr),
화이트 커뮤니케이션즈의 트렌드파파라치(www.tpapa.com)
등 예비광고인들을 대상으로 한 사이트들이 다양하게 등장하여
신선한 아이디어 뱅크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현업
광고인들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는 예비광고인들에게는 중요한
자료로, 예비광고인들의 참신한 시각은 현업 광고인들에게
신선한 자극으로 상호간에 윈윈의 효과를 얻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각 광고회사의 홈페이지의
자료들은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보다는 자사의 홍보를
위해 선별적으로 내보내는(Push) 정보들이다 보니 형식
및 내용에 한계가 있다. 또한 새롭게 온라인 상에서만 접할
수 있는 차별된 컨텐츠보다는 오프라인 상에서 발행되는
자료들은 웹상에서 디자인한 형태에 머무르고 있는 것도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지만, 광고업계의 많은 인프라에서
각 광고회사에서 제공하는 광고물과 리포트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이러한 인프라의 제공 창구인 광고회사
홈페이지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 하겠다.
광고 포탈 Vs.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광고업계 사이트 중 특정 기업 또는 단체에서 벗어나
다양한 카테고리의 정보를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사이트로는
광고정보센터와 KADD 애드채널을 꼽을 수 있다.
우선, 한국광고단체연합회에서 운영하는 광고정보센터(www.advertising.co.kr)는
광고 인프라로서 시스템을 갖춘 대표적인 사이트이다. 광고업계
정보 공유 시스템의 필요성에 따라 지난 1998년 11월 오픈한
광고단체연합회의 광고정보센터는 2004년 현재 약 12만
9천여 건에 달하는 광고자료와 7천 9백 80건에 달하는 광고문헌
등의 데이터베이스, 그리고 3천여 개 회사의 약 1만 6천명의
인명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광고업계의 대표적인 포털사이트라
할 수 있다. 광고정보센터는 자료를 구축하는 데에만 머무르지
않고, 인터넷 상에 전문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광고인을
양성하는 광고강좌 프로그램을 구축하기도 하였다. 현재
21개 강의가 개설되어 약 69만 명이 개별 강의를 수강했다고
한다. 이외에 광고계동향 및 광고계동향분석보고서 등 오프라인의
정기간행물의 온라인 서비스, 광고관련 뉴스의 취합 제공
등을 통해 광고와 관련된 새로운 정보를 온라인을 통해
이용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4대 매체 광고 모니터링 및 광고비를 집계하는 KADD의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베이시스네트(www.basisnet.co.kr)'는
신문, 잡지 스크랩 및 광고 표현물 정보 등 광고업계 전반에
관련된 정보들을 종합 광고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여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포털의 모습을 갖추어가는 광고정보센터와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에 충실한 베이시스네트는 상업적인 목적의 사이트와
비상업적인 목적, 콘텐츠 및 데이터 종류에서의 차이는
있으나, 광고의 온라인 인프라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한 예가 될 수 있겠다.
틈새 공략! 광고를 재미있게 보는
사이트
TV광고 및 인쇄광고 및 NG컷 동영상 등 광고물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들이 광고업계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 사이트들은 자체 컨텐츠를 이용하여
오프라인 상에서 활발히 홍보하면서 일반인들의 광고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는데 톡톡히 역할을 해오고 있다.
최근 방영되는 TV 광고물을 품목별, 장르별 등 5가지
카테고리에 따라 목적에 따라 찾아볼 수 있는 TV-CF 사이트(www.tvcf.co.kr)는
자료의 신속한 업데이트가 장점이다. 특히, 각 광고물을
보고 점수를 매기거나 짧게 평가의 글도 작성할 수 있어
광고에 관한 즉각적인 반응을 볼 수 있다.
NG-TV(www.ngtv.net)는
CF NG장면이라는 특화된 컨텐츠를 제공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CF모델, 배경음악, 촬영장 에피소드 등 촬영 현장
뒷얘기 자료들과 CF패러디 등 방문자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재미있는 컨텐츠들을 제공하며 종합 엔터테인먼트
사이트로 발돋움하고 있다. 2004년 현재 회원수는 약 210만
명으로 일일 방문자만도 20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 회원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광고효과 측정
등 기업의 온라인 마케팅 리서치를 대행하고 있다.
광고회사 자료실이라면 한 권 이상 꽂혀있을 CF뱅크의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운영하고 있는 OTTO 사이트(www.ottocm.com)에서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각국의 광고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이 외에 각 광고 관련 단체 및 기관들은 사업의 영역이
분명하게 구분되어 있기 때문에 인터넷 사이트들의 역할은
그 사업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 충실하다.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이트(www.kobaco.co.kr)에서는
방송광고실무 매뉴얼를 비롯한 방송광고와 관련된 자세한
자료와 함께 매체분석보고서 등 다양한 연구자료들을 접할
수 있다. 한국광고주협회(www.kaa.or.kr)에서는
광고경기 동향 등의 자료가 제공되고,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www.karb.or.kr)에서는
심의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모이면 좋다, 튀어도 좋다
올해 광고시장은 연간 7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 선진 노하우를 지닌 광고 커뮤니케이션 그룹들의
국내 진출도 본격화되었다. 그렇지만, 우리 나라 광고업계의
인프라 구축은 아직은 현재 진행형일 뿐이다.
우선, 통합된 인프라 구축이 미진하다. 광고업계의 폐쇄성이라는
부분에서 해석할 수 있겠는데, 광고업계의 경쟁이 더욱
심화되는 상황에서 공유될 수 있는 인프라라는 것은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 이 벽을 넘어설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광고회사 및 단체들이 공동으로 인프라 구축작업을
추진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공동작업을 통해 구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각각의 기업 내부에서만 공유되는
정보를 자연스럽게 업계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작업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또한, 오프라인과는 차별된 온라인 인프라가 필요하다.
현재 온라인 상의 대부분의 인프라는 정기간행물 및 인쇄물을
웹에서 새로이 디자인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온라인
상에서는 오프라인에서 제공할 수 없고, 온라인만의 장점을
십분 살릴 수 있는 인프라들이 다양한 각도에서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광고 NG컷을 이용한 사이트의 예처럼 틈새를
노린 특화된 인프라를 제공하는 다양한 시도들은 광고업계
온라인 인프라를 더욱 풍성하게 할 것이다.
무엇보다 완벽한 시스템이 구축이 된다 하더라도 그
시스템을 채울 내용물이 모이지 않는다면 인프라로서 의미가
없다. 인프라 공유에 대한 인식, 그것이 광고 인프라 구축의
Key가 아닐까.
   
■ 주요 광고 관련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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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기획 Data bank, D-CRM
D-CRM(Diamond
Consumer Relationship Management System)은
금강기획 광고주를 위한 전용 사이트로서 각종
광고제작물을 동영상으로 제공할 뿐만 아니라
광고현장이론을 포함한 마케팅광고 교육실이자
자료실이다.
D-CRM의 광고표현물 메뉴에서는 지난 5년간의
국내외 TV-CM 2만여 건을 언제든지 제품별,
회사별로 검색할 수 있으며, 금강기획에서
제작된 각종 시안들도 조회할 수 있다. 표현물
데이터는 매월 1천 5백여 건이 신규로 등록되고
있다.
Client Report에는 금강기획에서 연구 발간한
CEO Report, MCR(Marketing Communication
Review) 등 광고·마케팅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Report를 검색할 수 있으며 해당 광고주들의
보고서 등 각종 Paper들을 이미지 파일을 통해
언제든지 온라인 검색 및 출력이 가능하도록
구성했으며 월별 4대 매체 광고비를 등록해서
광고주들이 직접 집행한 광고금액과 집행 현황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가 있도록 했다. 광고학습실은
매월 광고 마케팅 관련 주제를 정해 그 주제에
대한 이론, 사례 및 기타 관련 자료들을 통해
광고 현장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심도있는 현장
광고학습의 장으로 이용되도록 했다. 또한
1천 5백여 건의 다양한 국내외 광고캠페인
및 마케팅 사례를 업종별로 분류·등록해서
새로운 캠페인 기획이나 집행시 과거 사례를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했으며 광고현장학습을
통해 광고제작이 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이해하고
기획, 제작, 조사, 매체, PR 등의 다양한 광고
이론을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금강기획의 D-CRM 시스템은 금강기획 광고주에
한하여 사용이 가능하며 사용을 원하는 광고주들은
금강기획 홈페이지(www.diamond.co.kr)를
통해 개별적으로 사용등록을 하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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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가(書架)의 향기를...
 국내
유일의 광고 전문 도서관, 한국방송광고공사
광고자료센터
KOBACO 광고자료센터는 광고·디자인
분야의 전문 도서와 학술 논문, 정기간행물뿐만
아니라 국내외 영상광고자료 등 다양한 자료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광고 전문 도서관이다.
1987년 12월 개관한 이래 KOBACO 광고자료센터는
18,000여 권의 문헌자료(영인본 포함)와 국내
및 해외 광고 자료 2,000여 개의 영상자료를
축적해 놓았다. 이 곳 광고자료센터는 광고인,
광고 관련 학과 전공자는 물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개방형 자료실로 하루 평균 30~40명의 이용자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최근 광고자료센터는 각 자료의 데이터베이스화
작업으로도 분주했다. 실제로 광고연구소 연구자료부
임정호 과장은 광고자료센터는 자료의 신속성이나
활용성 못지 않게 우리나라 "광고자료의
보존적 측면이라는 자료센터의 공적 역할에도
큰 비중을 두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
점이 최근 생겨난 인터넷 상에서 광고 관련
각종 웹서비스와 KOBACO 광고자료센터가 구별되는
점이라고 하겠다. 자료센터는 데이터베이스화
작업을 통해서 보유하고 있는 공사보고서,
해외보고서, 참고도서, 제본 정간물 등을 PDF,
TIFF, JPGE, DJVU 등의 형태로 데이터베이스화했으며
그동안 VHS, U-matic 형태로 보유하고 있던
자료 11만 5천 6백 건의 영상자료들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있다. 광고자료센터는 이들 자료들은 저작권과
같은 실행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선에서 인터넷으로도
3월 1일부터 공개할 예정이고 이런 서비스를
통해 온 오프라인의 연동을 통한 광고자료센터의
시너지효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광고자료센터는
국회도서관과의 학술 정보 상호협력을 체결하여
국회 도서관에 직접 가지 않고도 국회도서관이
보유 중인 단행본 및 학위논문의 원문 파일을
자료센터를 통해 검색·출력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다른 변화들처럼 새로운 것, 편한 것으로
광고 자료 찾기도 변화했다. 그러나 서가에
기대어 두툼한 영인자료들을 들춰보는 풍성한
광고쟁이의 기쁨은 멀어져 가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모처럼 광고자료센터의 문을
두드려 보자. 우리 광고의 든든한 인프라가
다시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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