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읽기

Wireless Digitalian의 새로운 가치관

김민경 / 광고지원팀 지식경영스탭 대리

디지털 시대의 살고 있는 한국인들. 누구에게 뒤지기를 싫어하는 그들은 얼리 어답터의 성향도 강하다고 한다. 신제품을 선호하고, 최첨단의 기능을 원하는 그들은 어느덧 디지털 강국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디지털 신제품이 새롭게 쏟아지는 한국에서 새로운 활동 영역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블로그'라고 할 수 있다. 블로그란 웹(web) 로그(log)의 줄임말로, 1997년 미국에서 처음 등장하였다. 인터넷을 의미하는 '웹(Web)'과 항해일지를 뜻하는 '로그(logs)'가 합쳐진 신조어로 인터넷 일기, 또는 인터넷 항해일지란 뜻으로 개인들이 개인의 관심사에 따라 자유롭게 글을 올리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다.

커뮤니티 사이트인 '싸이월드'는 '미니홈피' 아이템을 가지고 커뮤니티 사이트의 강자가 되고 있다. 이는 블로그의 한 형태로 디카, 폰카를 가진 사람들의 매력적인 자기 꾸밈의 공간으로 대두되고 있다. '싸이폐인'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데 기여를 하고 있는 특정 디지털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의 가치관을 살펴보도록 하자.

D&W가 늘고 있다

요즘 젊은이들은 어디서든 디카(디지털 카메라)나 폰카(핸드폰 카메라)를 들이미는 경우가 흔해졌다. 전철에서, 혹은 식당에서, 길거리에서 소위 '얼짱각도'(45도 상향각도)를 유지한 채 뭔가를 찍는다. 이전에는 '일본 관광객'이겠거니 했던 그들은 이제 더 이상 외국인이 아니다.

PC와 핸드폰의 보급률은 85%를 훌쩍 넘어섰고, 디지털 카메라도 13%에 이르는 높은 보유율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 가전 보유율이 점점 높아지면서 우리의 생활 모습도 변하고 있는 것이다.

CPR 조사에서 살펴본 디카족들은 13%에 해당한다. 약 4년 전인 2000년에만 해도 1%였던 디카족들은 2003년에 13.0%로 놀라운 속도로 늘어났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디카의 고성능화, 인터넷의 발달과 더불어 블로그에서의 활발한 활동도 한몫을 하고 있다.

최근 보유 핸드폰의 기능 중 폰카 기능을 가진 사람은 7.5%지만, 향후 구입 의향에는 56.3%가 폰카를 구입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미루어볼 때 향후 폰카의 비중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시대 D&W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

디지털 제품 중 특히 이동성이 두드러지는 디지털 카메라, 노트북컴퓨터, 핸드폰을 가진, Digital & Wireless로 표명되는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심층적으로 보도록 하자.

2003년 CPR 조사자의 약 1.5%로 아직은 적은 수이나, 2002년에는 0.4%에서는 2배 이상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그들의 연령대를 보면 우선 30대가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이는 노트북 보유율이 주로 20~30대에서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D&W와 非D&W

그들의 쇼핑성향을 우선적으로 살펴보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브랜드에 민감하다는 것이다. 물건을 살 때도 유명브랜드나 어느 회사 제품인지를 먼저 따지고 가는 경향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신제품 수용성향도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제품이 나오면 값이 비싸더라도 산다고 한 응답은 26.8%로 비D&W(Digital & Wireless)군에 비하여 높게 나타났다. 쇼핑에 관한 정보도 주위사람들에게 널리 전파하는 역할을 주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국의 다국적 기업들이 한국에서 먼저 신제품을 출시하여 제품 모니터링을 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구매력 또한 높지만, 제품에 대한 이용 후기들을 각 인터넷이나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는 등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각 기업들이 귀를 기울이는 경향이다.

쇼핑을 할 때 가격을 먼저 비교하거나 가격이 싼 매장을 찾는 등 알뜰한 성향도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건을 살 때 꼼꼼히 살펴보는 경우도 63.9%로 非D&W人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알뜰한 성향을 보이지만, 신제품을 구매하고 남에게 자주 알려주는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의 성향이 다소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

  

정보 제공에 대한 지불 의향 높아

정보통신성향 중 필요한 정보라면 기꺼이 돈을 내서 산다는 의향이 절반(45.4%)에 달했다.

인터넷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인터넷의 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은 非D&W에 비하여 20%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는 인터넷을 상대적으로 더 자주 이용하면서 인터넷뱅킹, 사이버 결제 등을 더 자주 이용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우려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을 자주 이용하면서도 인터넷으로 대화하는 것은 인간적이지 않다고 응답한 부분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활동적인 취미활동과 수입보다는 여가를 더 선호

그들의 취미활동을 살펴보도록 하자.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야외로 나가기를 선호하는 것일까.. 여가를 좀 더 선호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D&W의 절반 이상이 주말이나 휴일에 야외로 자주 간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취미 관련한 서적도 자주 읽으며, 수입보다는 여가시간을 많이 가지려는 경향이 非D&W들보다 높게 나타났다.

주요 취미 활동은 인터넷 게임 > 등산 順

주로 하는 취미활동은 인터넷 게임(13.4%) > 등산(11.3%) > 노래 부르기(7.2%) > 인터넷(9.3%) > 낚시(5.2%)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하고 싶은 취미 활동은 해외여행(21.6%) > 골프(13.4%) > 수상스포츠(5.2%) > 낚시/수영/등산(4.1%) 순이었다.

  

자신은 외향적이고 지적인 사람

자신의 성격을 판단할 때 본인의 성격을 외향적이고 지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실용적인 성향도 다소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쇼핑관에서도 이미 본 것과 같이 알뜰하게 가격 비교를 하고 물건을 꼼꼼히 살펴보는 데서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매체 접촉 행동

뉴스나 생활정보를 얻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매체는 TV를 1순위로 꼽았다. 그러나, 非D&W보다는 그 비율이 매우 낮았고, 신문과 인터넷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인터넷과 컴퓨터에 능숙하다 보니 인터넷 접촉도도 높고 생활매체로써 유용하게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신문을 이용하여 정보를 얻는 경우가 높은데, 하루 평균 신문 읽는 시간에서도 보면 이는 자명하게 알 수 있다. 하루 평균 30분 이상 신문을 읽는다고 하는 사람이 약 35%에 해당하는데 이것은 非D&W(16.6%)에 비해 두 배 이상에 달한다. D&W人은 신문에 대한 열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오락적인 측면에서 잘 이용하는 매체에서 가장 큰 차이는 케이블TV와 인터넷이었다. 오락적인 면에서 이용하는 경우에는 TV보다는 인터넷의 비중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케이블의 경우에도, 非D&W보다 3배 이상의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