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캠프 10년

2004 금강기획 광고캠프 참가기와 출품작

금강캠프, 얼마나 매력적인가

우아영 / 금강캠프 10기, 한양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금강기획의 광고캠프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은 다름 아닌 학교 선배님을 통해서 였다. 심각한 취업난에 광고계 진출은 바늘구멍으로 낙타 꿰기라는 말이 흉흉하게 나돌아, 학기 초에 나와 친구는 '2004년 광고계 취업 가이드'라는 기사를 기획하고 선배들을 찾아가서 직접 인터뷰를 하고 다녔었다. 그런 인터뷰 와중에 선배님께서 금강기획 광고캠프 이야기를 하시며 후배들에게 추천해 주셨었다. 광고라는 공통된 하나를 중심으로 모인 사람들과 실무에서 일하시는 광고 선배님들의 생생한 수업이라니. '음, 매력 있다.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생각을 넘어서 기회로 다가온 것은 나에게 큰 행운이었다.

생각을 넘어선, 기회. 그 시작은 포기에서부터 시작되었다. 3학년 여름방학.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이뤄야 하는 것도 있었다. 해보고 싶은 것은 대학생 국토대장정이 있었다. 하지만, 시기가 교묘하게 겹쳐있었다. 결국 나는 국토대장정 참가 신청을 포기하고 이번 방학을 광고 공모전의 한 달로 비워두기로 했다. 영어 공부도 미뤄뒀다. 그리고 기다렸던 2004년 광고캠프에 대한 공고가 금강기획 홈페이지에 올라왔다. 오래 전부터 생각해 왔던 것이어서 그랬을까? 혼자 쓰는 기획서였지만 큰 심적 부담 없이 체력하나로 밤을 꼴딱 새서 완성했다. 이틀 밤을 꼴딱 새고 마감 날 아침에 기획서를 접수한 후 나는 혼자서 해낸 것만으로도 뿌듯해서 웃었다. 그런데 42명의 참가자 중의 한 명으로 뽑히다니!! 그 날부터 금강기획이 주선하는 설레는 광고와의 데이트가 시작된 것 이였다.

이번 광고캠프는 전과 조금 달라졌다. 올해 전에는 3박 4일로 백여 명의 학생들이 야외로 캠프를 떠나 교육을 받았던 것과 다르게 이번에는 40여 명의 학생들이 7박 8일 동안 금강기획 안에서 교육을 받는 것이었다. 이는 더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자 하는 금강기획의 의도였고, 우리에게는 광고 실무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첫날 금강기획의 각 부서를 탐방하며 나는 앞으로의 일주일, 그 시간이 내 대학생활에서 잊혀지지 않을 추억으로 남을 듯한 예감이 들었다. 그리고 생각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감도. 왜냐하면 첫날 받았던 일정 계획표에 8시 출근에 일주일 내내 빽빽한 일정 때문이었다. 게다가, 하루 결석이면 탈락이란다. 윽, 이거 장난이 아니었다!

물론, 장난이 아니었다

우리들을 위해 사장님과 이사님, 그리고 많은 바쁘신 분들께서 시간을 내서 학교에서도 배우지 못할 강의를 해주셨다. 첫날 사장님과 이사님의 환영사와 강연에서부터 시작한 광고캠프의 교육 릴레이는 대학에서 4년 동안 배울 광고의 에센스를 임팩트하게 압축시킨 농축액 같았다.

강연 중의 한 부분은 출품작 리뷰였다. 광고캠프의 출품작 리뷰에 대한 이야기는 캠프 참가 전에 이미 선배들과 친구들로부터 익히 들어 왔었다. 기획과 제작 파트의 실무 전문가들이 날카롭게 지적하는 자기 작품의 허점과 오류에 쥐구멍을 찾는다는……. 바로, 그 시간.

그 명성이 자자한지 아이들은 처음부터 매우 술렁였다. 제작 부분부터 시작한 리뷰에서 많은 문제점들이 지적되었다. 소비자 인사이트(Insight)를 찾아내는 문제점에서부터 그것으로부터 하나의 드라마를 만들어 내는 작업, 카피와 비주얼의 허점 등 이명원 CD님의 지적은 거침이 없었다. 하지만 지적에만 그치지는 않았다. 잘 된 점에 대한 칭찬과 박수가 이어졌고, 잘못된 점에 대한 대안을 예로 들어 주셨다.

기획 부분 리뷰는 더 진땀이 났다. 왜냐하면 내 기획서가 있었기 때문이다. 앞에 나가서 프리젠테이션을 하는데, 대학을 삼년 다니며 몇 번이나 프리젠테이션을 해봤지만 그렇게 떨리던 것은 처음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시간 제한 5분에, 청중들이 지루하다 싶으면 프리젠터 뒤에서 퍼포먼스(살풀이 비슷했다 ㅡㅡ;;;)로 지적을 하시는 김동현 차장님의 진행에 진땀이 삐질삐질 나는 것이었다. 프리젠터의 생명은 시간과 설득이라는 기본을 정말 절감하는 순간이었다. 아무리 잘된 기획서라고 해도 시간을 초과하거나 듣는 사람이 지루해하고 잘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건 다이아몬드를 돼지 목에 걸어주는 꼴이었다. 서울랜드에 대한 나의 기획서를 발표했을 때 사람들은 대부분 이해가 잘 안 간다는 듯 부정적인 반응이었다. 5분이라는 시간에 앞 부분인 상황이야기를 너무 많이 하다 보니 말은 빨라지고 핵심적인 이야기에 대한 설명은 부족했던 것이다.

그런데 기획서를 보신 김동현 차장님께서는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지 정말 놀랍도록 정확하게 이야기하셨다. 마치 내 머릿속에 다녀갔던 사람처럼. 그 순간 나는 다이아몬드 같은 전략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빛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 그 사람이 바로 AE라는 것을 깨달았다. 아~ 배울 것은 많고, 산 넘어 산이로다.

우리의 일정 중에 아마 가장 신났던 시간은 아마 강원도에서의 래프팅이 아니었을까? 이것 역시 교육과정 중의 하나였다. 앞으로의 경쟁 프리젠테이션을 위해 일곱 개의 팀을 짜고 래프팅을 통해 팀워크를 다지는 의미가 있었던 것이다. 의도도 좋았고, 래프팅은 더 좋았다!!급류를 타고 만끽하는 스릴. 한 여름의 강원도 짙푸른 초록의 산골에서 시원한 물살에 몸을 실은 일곱 조의 사람들은 어느새 친숙해져 있었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힘차게 노를 젓고 급류를 빠져 나오기 위해 함께 안간힘을 쓰다 보니, 협동이라는 단어가 보트 안에서 솟아오르는 듯 했다. 광고라는 작업도 협동이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한다. 우선 기획과 제작의 협동에서부터 각 파트 안에서의 팀워크가 매우 중요한 것이 바로 광고 아닐까? 개성 강하고 자기 주관이 분명한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컨셉을 잡고 전략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수없는 의견 충돌과 위기를 겪는다. 이것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극복하고 가장 큰 힘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지, 래프팅을 그 답을 주진 못했지만 힌트를 주었다.

그리고 즐거움도!

래프팅을 위해 강원도 인제로 갔던 우리의 강연은 멈추지 않았다. 오 마이 갓. 래프팅을 한 다음 날 아침, 새벽같은 여덟 시에 Planning Process 강연과 광고 기획서 Trend 강의를 위해 도정한 대리님과 배성우 대리님께서 서울 땅에서 강원도까지 오신 것이었다. 8시에 도착하시기 위해 5시에 출발하셨다고 한다. 식당에서 이루어졌던 강의는 여름 햇볕만큼이나 뜨거웠다. 그리고 후배들을 위한 그 분들의 마음도.

래프팅을 하고 돌아와서 경쟁 피티 체제로 들어서기 전까지 강연은 계속되었다.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강연에서 우리는 기존의 PPL을 뛰어넘는 더욱 적극적인 방식의 Creative PPL과 드라마, 영화를 기반으로 한 신선한 광고 사례와 트렌드를 확인했다. 그리고 하이카가 성공하기까지의 기획서를 살펴보고 과정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하나의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생각들을 다시 한번 계속해서 곱씹어 봐야 하는지 깨닫고, Creative를 뽑아내는데 어떤 스킬들이 필요한지, 마지막으로 이러한 다이아몬드 같은 전략들을 청중에게 설득하기 위한 프리젠테이션 스킬까지 전수 받았다.

캠프가 시작되었던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꼈던 그 시간들은 짧고도 긴 시간이었다. 책이나 학교에서가 아닌 실무에서의 프로들에게서 배울 수 있던 그 시간은 정말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였다. 많은 기업들이 인재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인재에 대한 요구를 넘어선 투자와 애착을 보여준 회사들이 몇이나 될까? 광고캠프의 7박 8일은 공모전이라기보다는 차라리 공부였다. 광고공부. 그리고 금강기획에서 느낀 광고는 뜨겁고, 치열하고, 냉정하면서도 매력 있었다.

광고의 바다에 빠지다
열정 하나로 모인 우리 뚜(TtU)쟁이들

정대옥 / 금강캠프 10기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금강기획 HR담당자입니다. 금강캠프 합격하셨습니다."

전화를 받고 정말 아무 생각이 안 났다. 그러나 곧 멍한 정신은 맑아졌고 얼굴에 미소를 띄게 되었다. 우리 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광고전 중 하나인 금강기획 광고캠프에 합격했다니 정말 믿어지지가 않았다.

"광고캠프라…"

첫 날, 대회의실에는 교육 자료와 교육 일정이 담겨져 있는 두꺼운 바인더와 검은 색의 폼 나는 티셔츠가 캠프 참가자들을 위해 준비되어 있었다. 드디어 사장님의 격려말씀으로 캠프가 시작되었다. 이영희 사장님은 광고실무에 몸을 담았던 분답게 광고산업과 광고라는 일에 대해 아주 명확하게 설명해주셨다. 그리고 참가자들에게 뼈있는 충고도 아낌없이 해주셨다. 금강기획 선배님들의 열정적인 강연과 짜릿한 래프팅 체험 등 다른 광고전에서 얻을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 7박 8일 동안 이어졌다. 특히 캠프 마지막 과정인 경쟁 프리젠테이션은 우리 스스로를 점검하게 하고 이번 캠프 교육 내용을 실전에 활용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었다.

경쟁 프리젠테이션 과제는 추첨에 의해 결정되었다. 경쟁 프리젠테이션 과제로는 'LG텔레콤'과 '아이리버'가 있었다. 우리 조원들 대부분은 '아이리버'를 과제로 선택하기를 바랬다. 이러한 조원들의 기대를 알았던 것일까, 조장형이 아무렇지 않게 '아이리버'를 과제로 뽑아와서, 웃으며 승리의 브이를 날렸다. 경쟁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는 기간은 일정 중 5일이었다. 준비 기간 첫 날은 과제 추첨 및 과제에 관한 오리엔테이션을 받는 날이었는데, 래프팅을 갔다 온 뒤라서 본격적으로 준비를 하기는 매우 힘들었다. 다들 피곤해서 감자탕 집에 모여서 뼈를 쪽쪽 빨면서 아이리버에 관한 이런 저런 간단한 애기만 나누고 헤어졌다.

첫 번째 회의는 금강기획 10층 식당에서 시작되었다. 식당 구석에 우리만의 자리를 만들어 놓고 행여나 누가 들을까 목소리를 죽여가며 회의를 진행했다. 그때까지는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가진 우리들은 캠프 내내 선배님들에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소비자 인사이트(insight)'를 찾았다. 대상 소비자 층이 바로 우리 자신이었기에 우리 스스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6명의 조원이 조용히 앉아 자신의 일상을 적기 시작했다. 전체 조원들의 얘기는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처량한 따(!)들의 이야기였다. 그러나 따(!)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광고의 컨셉을 대략 잡아 나아갈 수 있었다.

대략적인 컨셉 도출 뒤부터는 마치 모든 게 끝난 것과 같았다. 이제 순풍을 탄 배처럼 쉽게 일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사실 태풍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컨셉 도출 이후 우리는 복잡한 미로로 걸어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피로로 인해 눈은 쾡해지고 몰골은 폐인이 되어 가고 컨셉은 구체화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추상적인 컨셉 때문에 광고 아이디어도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우리는 방향을 못 잡다가, 경쟁 프리젠테이션 이틀 전인 24일 저녁에 결국 다시 한번 컨셉에 관한 회의를 진행하였다. 격론이 오고 갔다. 다들 심한 언쟁으로 감정이 상할 만 했는데, 팀원 모두가 서로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또한 심각해지는 분위기 속에서도 팀원 모두 웃음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였다.

일을 진행하다 보면 때론 과감해져야 할 상황이 있다. 2~3시간 뒤 우리는 지금의 컨셉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컨셉을 채택하는 결론에 다다랐다. 열띤 회의 후 우리들은 지쳐서 조그만 회의실에 흩어져서 잠들었다. 그러나 논쟁거리는 여전히 남아 있었다. 경쟁 프리젠테이션을 하루 남겨둔 다음 날 오후, 이번에는 광고 아이디어로 논쟁이 이어졌다. 물론 시간이 많이 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우리는 되도록 최선의 아이디어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 밤보다는 수월하게 논쟁을 마무리 짓고 광고 제작에 들어갔다. 그때부터 각자 컴퓨터를 붙잡고 소리 없는 전쟁을 치러야 했다. 중간 중간에 작업 중인 작품이 어떤지를 물어보는 것 외에는 각자 열심히 자기 일에만 매달렸다. 밤이 깊어 갈수록 우리 모두는 지쳐갔다. 그래도 돌아가며 숙직실 침대에서 잠깐 눈을 붙일 뿐 일을 놓지 않았다. 기획 파트의 미숙함으로 제작 시간이 모자랐다. 그래서 마지막 날 팀원들 모두 너무 고생이 많았다. 그러나 우리는 멋지게 해냈다.

26일 경쟁 프리젠테이션 날, 서민혁 이사님과 더불어서 여러 CD들과 각 과제 담당자분들이 참석하신 가운데 프리젠테이션이 시작되었다. 마지막에서 두 번째였던 우리는 다른 조 프리젠테이션을 지켜보며 기다려야 했다. 첫 번째 조부터 아주 멋진 프리젠테이션이 이어졌다. 프리젠터의 프리젠테이션 스킬도 멋졌지만 깔끔한 기획서와 멋진 광고 제작물이 눈에 확 들어왔다. 특히 두 번째 프리젠테이션에서 1조의 프리젠터는 노래를 부르고 심사위원에게 꽃을 선물하는 등 아주 기발한 프리젠테이션을 선보였다. 계속되는 다른 조의 멋진 프리젠테이션에 우리는 기가 확 죽어 버렸다. 리허설을 많이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걱정은 점점 되었고, 드디어 우리 조의 프리젠테이션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우리 조 프리젠터들은 멋졌고, 우리들의 광고 제작품들은 빛났다. 프리젠테이션 내내 심사위원들의 반응도 좋았던 것 같아서 마음이 다소 놓였다.

결과 발표 때 나름대로 1위라고 생각한 조가 2위로 호명되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의외인데 라는 생각과 더불어 마지막 1위 조 발표가 이어졌다. 솔직히 1위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기 때문에 그냥 포기하는 마음으로 넋을 놓고 있었다. 그런데 장주상 차장님의 입에서 7조라는 소리가 나왔고, 우리 조 모두는 환호성을 질렀다. 삼일 밤을 잠 못자며 준비한 경쟁 프리젠테이션이 당당히 1위를 하는 순간 우린 정말 말할 수 없는 환희에 빠졌다. 그러나 한편으로 우리와 똑같이 고생했던 다른 조들의 아쉬워하는 모습이 보여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내고 싶지 않았지만 사람이 이기적이란 말이 맞는지 계속 얼굴에는 미소가 띄어졌다. 상으로 받은 아이리버 'iFP-890'!!!! 우리 노력의 결과이고 충분히 멋져 보였다.

경쟁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대학 생활 중에도 많은 팀워크를 해봤지만 이번과 같이 완벽한 팀워크는 없었던 것 같다. 팀원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서 서로 서로를 배려해 주면서 능동적으로 일해가는 모습이 넘 멋져 보였다. 그리고 우리가 과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도 정말 바람직했던 것 같다. 우리는 이쯤에서 대략 컨셉도 되었고 전략도 되었다 하고 이야기를 마무리 짓지 않았다.

우린 경쟁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는 마지막 순간에도 계속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과감해져야 할 때는 과감해졌다. 또한 선배님들이 캠프 내내 소비자 인사이트(Insight)에 대해 강조하신 부분을 많이 참고하였다. 특히 김동현 차장이 하신 말씀 중 "소비자가 스스로 마음의 문을 열게 해 줄 트로이의 목마가 필요하다."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준비 기간 내내 우리는 소비자의 마음 속을 들여다보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리고 거기에서 전략의 실마리를 풀어갔던 것이 좋았던 것 같다.

캠프 내내 장주상 차장님은 우리를 위해 많은 것을 해주셨다. 그리고 다른 조 모두 열심히 하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다. 우리가 '광고인'이라는 같은 목표 아래에 있었기 때문에 7박 8일 동안 같이 호흡하며 같이 열정을 나눌 수 있었던 것 같다. 나의 대학 생활 마지막이자 최고의 광고전이었던 애드 캠프는 값진 경험과 많은 추억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광고라는 길을 선택한 나에게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한 친구들을 만들어 주었다. 그런 금강기획 광고캠프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누군가가 나에게 광고캠프는 어땠냐고 물어본다면, 그 친구에게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광고에 뜻이 있다면 금강기획 광고캠프에서 그 길을 찾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