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 라이프스타일 읽기

어떤 차를 타십니까?

김민경 / 지식경영스텝 대리

 

차가 귀하던 시절에는 차를 가지고 있으면 정말 '부' 의 상징인 때가 있었다. 이제는 승용차 천만시대를 넘어선지도 어언 2년이 넘어가고 있다. 그 시대마다 나름대로의 스타일이 있고, 유행이 있는 자동차가 있다. 경차, RV, 외제차, LPG 차 등 서로 선호하는 차들이 사람들마다 조금씩은 다를 것이다.

이제는 집은 없어도 차는 있어야 한다는 CarLife 시대에 맞춰서 2004년 한국민이 생각하는 자동차 의식에 대해서 CPR 조사를 통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차에 대한 생각
평판 위신형, 실용주의형, 무관심형, 마니아 스타일

만20세 이상 성인(대학생 포함)들을 대상으로 자동차에 관한 라이프스타일 조사를 살펴보면, 한국인들은 다음과 같은 4가지 유형의 자동차에 대한 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평판 위신형, 실용형, 마니아형, 무관심형 등 4가지 구분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런 유형은 무관심형 > 평판 위신형 > 마니아형 > 실용형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 평판 위신형(22.8%) : "차는 자신을 지위를 나타낼 수 있는 것이므로, 남들의 눈을 신경 써야 한다."
2) 실용형(21.9%) : "차는 필요하지만, 최대한 경제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최대의 목적이다."
3) 무관심형(33.1%) : "차에는 별로 관심은 없다 그냥 잘 굴러가는 정도가 아닐까‥"
4) 마니아형(22.3%) : "차에 대해 관심이 매우 많다. 단순히 내 신분을 나타내는 것 이상으로, 차는 나의 분신이다"

각 타깃별로 남녀, 성별 구성비를 살펴보면. 여자는 차의 실용적인 면을 증요시 여기는 실용형이나, 남들의 눈을 신경 쓰는 평판 위신형에 많고, 남자들의 경우, 마니아형에 많고, 생각보다 무관심형에서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 전용차 비율은 마니아형에서 가장 높아

각 그룹별로 본인 전용차 보유을을 살펴보면, 전체가 36.9%인데, 실용형이나, 평판 위신형은 보유율이 낮고, 마니아형과 무관심형은 다소 보유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용형의 경우는 아무래도 세금, 기름값 등 비용이 지속적으로 들게 되는 차에 대한 경제적 부분들을 많이 고려하기 때문에 평균보다 낮고, 평판 위신형의 경우, 여자들의 비율이 다소 높아 본인 전용차보다는 집차를 그냥 운영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마니마형의 경우에는, 차를 자신의 한 부분으로 아끼기 때문에 그 만큼 보유율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신차 구입률은 평판 위신형이 제일 높아

본인 전용차 구입시 신차 구입비율은 보통 70%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경제적인 요소를 가장 따지는 실용형 그룹은 66.4%로 가장 낮은 신차구입률을 보였고, 마니아형의 경우에도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과 성능을 찾기만 한다면 굳이 신차를 찾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무관심형의 경우는 대체적으로 차에 대한 별반 관심이 없는 편이라 가격에 상대적으로 둔감하기도 하고, 성능에 대해서도 신차가 막연히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신차 구입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평판 위신형의 경우는, 차를 사더라도 다른 사림들의 이목과 자신의 신분을 나타내줄 수 있는 수단이 '차' 이므로, 신차 구입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각 그룹별 보유 차종

실용형 : 경차·미니밴, 무관심형 : 중형·대형, 마니아형 : RV·SUV

각 그룹별 보유 차종을 살펴보면, 경차의 경우, 단연코 실용형의 보유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관심형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고연령층이 많은 탓인지 중형, 대형의 보유율이 높게 나타났다. 실용형의 경우, 경차 이외에도 실용성이 높은 미니벤의 보유율도 높게 나타났다. 마니아형의 경우는 RV나 SUV의 보유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 을 알 수 있다.

향후 구입차종

실용형 : 경차, 평판 위신형 : 중대형, 마니아형 : RV·SUV, 스포츠카

실용형 그룹의 경우, 상대적으로 유지비와 세금이 적게 드는 경차, RV·SUV, 미니밴을 선호하고, 평판 위신형의 경우는 남에게 어느 정도 지위를 보여질 수 있는 중대형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니아형 그룹의 경우에는 RV SUV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 30대의 비중이 높은 마니아층에서는 여행 레저에 편리한 차종을 희망 하는 것으로 보인다.

경제형 그룹 : 실리적인 면을 추구

경제형 그룹의 경우, 경제적인 면을 많이 고려하는 그룹이다. 아래 표에서도 보이듯이, 유지비를 고려한다는 항목에서는 92.5%의 긍정률을 보이고 있다 그외, 기타 차의 실용적인 면이나, 고급차 구입에도 합당한 목적을 가지고 있어야만 산다고 응답한 긍정률이 다른 그룹에 비해서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무관심형은 실용형 그룹과는 반대로, 경제성에 대한 부분에 대한 고려는 매우 둔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니아형은 실리적인 계산에서 면에서는 실용형 그룹과 비슷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무관심형 그룹은 차에 대해 전반적으로 관심이 없는 편이라 차를 구입할 때도 적극적으로 정보를 구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차를 구입할 때 주변의 아는 사람에게 조언은 구하느냐의 질문에 다른 그룹에 비하여 가장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약간 무관심한 탓에 국산차와 외제차에 대한 편견도 다른 그룹에 비하여 그만큼 적은 것으로 보인다.

평판 위신형 그룹 : 차 =사회적 지위

평판 위신형 그룹은 본인차에 대한 남들의 평가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내차에 대한 타인의 평가가 신경이 쓰인다는 질문에 전체가 33.5%인데 반하여 평판위신형 그룹은 46.0%에 해당하는 긍정률을 보였다. 이에 반해, 실용형 그룹은 단지 5.9%만 긍정률을 보였다.

차에 대한 상징성 부분에서도 차는 사회적 부를 나타낸다고 생각하는 긍정률이 78.1%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차의 브랜드에 민감한 그룹이라 추정할 수 있다.

마니아형 :자신만의 차를 꿈꾼다

마니아형은 개성표현과 자동차의 품질을 선택하는 편이다.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차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나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차를 소유하고 싶다는 응답은 82.7%로 자동차를 자신의 표현수단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른 그룹에 비하여 차를 자신과 동등시하여, 디자인이나 성능에 치중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