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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연구결과<연구문제 1>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현업 및 대학의 전문가들은 전문 광고홍보인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지식이나 능력들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이 연구의 분석결과는 전문가들이 모든 항목에 대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상대적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분석결과 <표 1>에 나타나듯이 전문가들은 실무수행 능력(평균 4.48)과 크리에이티브 능력(평균 4.48), 교양적 지식(평균 4.36), 이론적 지식(평균 4.30), 외국어 능력(평균 4.03), 기술적 능력(평균 4.0), 그리고 직업윤리의식(평균 3.95)의 순으로 중요도를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표 2-1>에서 볼 수 있듯이 이러한 평가간의 차이를 t-test를 통해서 검증한 결과 교양적 지식과 이론적 지식, 외국어 능력과 기술적 능력, 외국어 능력과 직업윤리의식, 그리고 기술적 능력과 직업윤리의식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전문 광고홍보인에게 필요한 지식이나 능력으로 실무수행 능력과 크리에이티브 능력 모두를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교양적 지식과 이론적 지식을 비슷한 크기로, 그리고 그 다음으로 외국어 능력, 기술적 능력과 직업윤리의식을 비슷한 정도로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전문가들의 인식을 현업간부와 대학교수로 나누어 살펴볼 경우에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표 1>을 보면 현업간부들은 크리에이티브 능력(평균 4.53), 실무수행 능력(평균 4.51), 교양적 지식(평균 4.43), 이론적 지식(평균 4.18), 기술적 지식(평균 3.98), 외국어 능력(평균 3.94), 그리고 직업윤리의식(평균 3.77) 순으로 중요도를 평가했다. 그러나 <표 3>에서 나타나듯이 이러한 범주들의 차이검증(t-test)의 결과에서는 크리에이티브 능력과 실무수행능력, 교양적 지식과 이론적 지식, 그리고 기술적 지식과 외국어 능력 사이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따라서 현업간부들은 전문 광고홍보인이 갖추어야 할 지식과 능력으로서 크리에이티브 능력과 실무수행 능력을 비슷한 정도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교양적 지식과 이론적 지식을, 그 다음으로 기술적 지식과 외국어 능력을, 그리고 직업윤리의식 순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학교수들은 이러한 지식과 능력의 중요성을 이론적 지식(평균 평균 4.51), 실무수행능력(평균 4.42), 크리에이티브 능력(평균 4.39), 교양적 지식(평균 4.38), 직업윤리의식(평균 4.26), 외국어 능력(평균 4.21), 그리고 기술적 능력(평균 4.03) 순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1> 참조). 그러나 <표 3>에서 볼 수 있듯이 이러한 평가간의 차이검증(t-test)의 결과에서는 이론적 지식과 직업윤리의식, 이론적 지식과 외국어 능력, 이론적 지식과 기술적 능력, 실무수행능력과 기술적 능력, 크리에이티브 능력과 기술적 능력, 교양적 지식과 기술적 능력, 직업윤리의식과 기술적 능력에서만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었다. 따라서 대학교수들은 기술적 능력을 제외한 모든 범주의 지식과 능력을 거의 비슷한 정도로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구문제 2>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현업과 대학의 전문가들은 광고홍보학과 졸업생들이 실제로 이러한 지식이나 능력을 얼마나 갖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을까? 이 연구의 분석결과에 의하면 광고홍보학과 졸업생들에게는 전문 광고홍보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지식과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4>는 이러한 결과를 각 지식과 능력별로 나누어 비교한 것이다.
<표 4>에 의하면 전문가들은 광고홍보학과 졸업생들이 기술적 지식(평균 3.53), 외국어 능력(평균 3.39), 이론적 지식(평균 3.50) 그리고 크리에이티브 능력(평균 3.01)은 보통이지만, 교양적 지식(평균 2.96), 실무수행 능력(평균 2.94) 그리고 직업윤리의식(평균 2.83)은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인식은 현업간부와 대학교수 간에 차이가 있는데, 실무수행 능력, 교양적 지식 그리고 외국어 능력에서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실무수행 능력은 교수 집단에서 더 높게 평가하고 있고, 교양적 지식과 외국어 능력은 실무자 집단에서 더 높게 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현업간부들은 광고홍보학과 졸업생들이 특히 실무수행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그리고 대학교수들은 교양적 지식과 외국어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렇다면 전문인력에게 필요한 지식이나 능력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와 광고홍보학과 졸업생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 사이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 적어도 이 연구의 분석결과에 의하면 전문가들의 차별적 인식은 모든 범주의 지식이나 능력에서 뚜렷이 입증되고 있다. <표 5>는 전문가들의 이러한 인식을 지식과 능력에 대한 평가와 광고홍보학과 졸업생에 대한 평가로 구분하여 비교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전문 광고홍보인이 되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지식이나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광고홍보학과 졸업생들은 실제로 이러한 지식과 능력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의 차이는 전 항목에 걸쳐 p<0.001의 수준에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응답자들을 현업간부와 대학교수로 나누어 비교할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표 5>에 의하면 특히 실무수행 능력(1.55)과 크리에이티브 능력(1.48) 그리고 교양적 지식(1.41)에서 이러한 인식의 차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 범주의 지식이나 능력의 배양이 가장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교양적 지식에 대한 전문가들의 차별적 인식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응답자들에게 위에서 열거한 지식이나 능력 이외에 전문 광고홍보인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지식과 능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주관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도록 하였다. 이 질문에 대해 응답자들은 커뮤니케이션 능력(38명), 광고에 대한 열정(31명), 원만한 대인관계(31명), 각 분야에 대한 포괄적 이해(30명), 창조적 발상(25)을 중요하게 평가하였다. 그밖에 긍정적 사고(8명), 강인한 체력(8명), 팀웍(5명), 논리적 사고(5명), 대중문화에 대한 이해(5명), 책임감(5명) 등이 중요한 지식이나 능력으로 제시되었다. 마지막으로, <연구문제 3>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전문가들은 현재 광고홍보학과에 개설된 교과목들을 어떤 지식이나 능력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을까? 이 분석결과는 <표 6>와 부록의 <표 7>에 제시되어 있다. <표 7>은 각 교과목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표이고 <표 6>는 이 중에서 1위로 나타난 지식이나 능력에 해당하는 교과목들을 함께 묶어 제시한 것이다.
<표 6>를 보면 교양적 지식과 기술적 지식에 해당하는 교과목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위의 평가가 서로 다른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난 교과목들도 있었다. 이를 살펴보면 현업간부들은 광고관리론, 판매촉진론, 마케팅전략, 홍보기획론, 홍보조사(방법)론, 홍보캠페인론을 이론적 지식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평가한 반면, 대학교수들은 이 과목들을 실무수행 능력에 속하는 것으로 인식했다. 반대로 IMC는 현업간부들은 실무수행 능력으로 대학교수들은 이론적 지식으로 평가했다. 그리고 광고제작론은 현업간부들은 크리에이티브 능력을 위한 것으로 대학교수들은 실무수행 능력에 적합한 교과목으로 생각했다. 이러한 두 집단간 인식의 차이는 광고홍보학 교육을 위해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즉 전문 광고홍보인이 갖추어야 할 지식이나 능력을 대학과 현업이 서로 다르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학에서의 교육 방향과 현업에서 기대하는 바가 서로 다를 수 있다는 이야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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