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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연구결과1) 응답자의 속성분석 응답자의 인구통계학적 속성을 살펴보면, 우선 남성이 58명(57.4%), 여성이 43명(42.6%)이었으며, 남자의 평균연령은 33.69세, 여자의 평균연령은 28.47, 전체 응답자의 평균연령은 31.47로 나타났다. 또한 20대가 45명(44.6%), 30대가 49명(48.5%), 40대가 7명(7.0%)으로 20-30대의 분포가 많았으며, 응답자들의 PR실무 경력은 평균 57.38개월로 약 4년 9개월 정도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은 78명(77.2%)이 대졸이었으며, 22명(21.8%)이 대학원졸, 그리고 단지 1명(1%)이 고졸로 응답자들은 대부분 고학력을 유지하고 있었다. 조직 및 업무와 관련한 속성은 조직의 성격에서 정부부처·공기업에 소속되어있는 응답자가 11명(10.9%), 사기업 PR관련부서 소속 응답자가 90명(89.1%)로 나타나 사기업의 PR담당자가 더 많았다. 업무형태는 91명(90.1%)이 언론관계 혹은 소비자·유통업자·경쟁업체 관계와 관련한 업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역할 및 임무 부분에서는 실무제작자가 64명으로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속성은 <표 4>와 같다.
2) <연구문제 1>의 결과 <연구문제 1>은 PR실무자의 협상자질을 구성하는 요인에 관한 것으로, 문헌연구를 비롯하여 전문가 내용타당도 평가와 FGI를 통하여 도출한 33개의 협상자질 측정항목에 대하여 PR실무자들에게 온라인 설문을 실시하였다. 문헌연구 및 전문가 적합도 평가와 FGI를 통하여 도출한 협상자질 측정항목들을 요인분석한 것은 측정항목들의 상호관련성을 집약하고자 하였기 때문이다. PR실무자들의 협상자질 구성항목에 대한 요인분석 결과는 <표 5>과 같다. 요인분석에 있어 아이겐값은 추출된 요인에 대한 통계적 설명력을 제공하는데, 1이상인 경우 유의미한 요인을 추출할 수 있다. 또한 설명변량은 아이겐값의 설명력을 백분율로 환원시킨 것으로, 요인을 선별하는 기준은 요인적재치 50:50을 기준으로 .50이상인 경우에 해당하며 .50이 넘는다 해도 다른 요인에서 .50이상의 요인적재치를 보이는 경우 요인항목에서 제외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표 5>에서와 같이 PR실무자의 협상자질 구성요인을 분석한 결과 모두 7개의 요인이 발견되었고, 이 요인들은 총분산의 67%를 설명하고 있었다. 밝혀진 요인을 설명하기에 앞서 응답자들이 각 항목에 응답한 평균값을 토대로 협상자질에 대한 한국 PR실무자들 스스로의 평가를 살펴보았다. 현재 그들이 가장 뛰어나게 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항목은 책임감, 목적달성을 위한 열의와 의지, 학력수준, 근면, 성실성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부족한 것은 힘, 위협, 극단의 방법을 이용하려는 의지, 협상교육과 훈련, 협상경험 등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 PR실무자들은 업무 수행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한 자질인 책임감, 의지, 성실성 등은 본인들이 현재 가지고 있으나, 협상에 대한 교육과 훈련 및 경험 등은 부족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요인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8개의 항목으로 구성된 요인 1은 36%의 변량설명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용기와 결단력, 상대와 개인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창조해내는 능력, 상대방의 숨은 의도를 파악하는 능력, 상대방의 협상력 파악, 협상시 자기의 팀을 리드·통제하는 능력, 협상시 자기팀원의 존중의 신뢰를 얻는 능력, 협상시 자기 조직에서의 대표성, 협상시 조직의 숨은 의도 파악 능력으로 ‘관계성’이라고 명명하였다. 이는 협상시 상대방과의 관계와 조직 내에서의 관계와 관련되는 요인으로 보여진다.
요인 2는 근면, 성실성, 준비, 계획성, 학력수준, 책임감으로 ‘책임감’으로 명명하였다. 이는 Karrass(1992)의 연구에서 밝혀진 임무수행 능력과 유사한 것으로, 협상자질이라는 것이 결국 협상이라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자질임을 고려해볼 때 임무수행 능력은 포괄적인 개념이므로 책임감이라 명명하였다. 요인 2는 9%의 변량 설명력을 가지고 있었다. 요인 3은 비언어적 수단을 이용한 커뮤니케이션 능력, 경청기술, 상대방의 존중과 신뢰를 얻는 능력으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으로 명명되었으며 변량의 6.8%를 설명하고 있다. 이 역시 Karrass (1992)의 의사소통 요인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협상에 있어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한 자질임을 보여준다. 요인 4는 판단력 및 민첩한 사고능력, 자신에 대한 신뢰와 존중, 분석능력, 목적달성을 위한 열의 및 의지로 ‘사고력과 자신감’으로 명명되었으며 변량설명력은 4.5%이었다. 요인 5는 3.7%의 변량 설명력을 가지고 있으며, 힘·위협·극단의 방법을 이용하려는 의지, 협상경험, 협상교육과 훈련으로 ’협상경험‘으로 명명하였다. 협상교육이나 훈련도 역시 간접적인 협상경험이며, 힘·위협·극단의 방법을 이용하려는 의지는 협상에 대한 적극성으로 파악되어 협상경험이라고 명명하였다. 요인 6은 유머감각과 재치, 외모, 개방적인 성격으로 전체적으로 ‘인상’으로 명명하였다. Karrass(1992)의 연구에서는 사회적 요인에 개인의 외모나 성격, 재치가 포함되어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이들이 별도의 요인으로 추출되었다. 요인 7은 전반적인 지적능력, 협상에 대한 지식, 윤리성 및 공정성으로 ’지적능력‘으로 명명하였다. 제 7요인은 협상을 파악하는 지적인 능력과 가치관으로 파악되어 ’지적능력‘으로 명명하였다. 요인 6과 요인 7은 각 각 3.5%와 3.3%의 변량설명력을 가지고 있었다. 7개의 협상자질 요인들은 협상경험이 Cronbach α가 .6153로 다소 낮았으나, 이를 제외한 나머지 6개의 요인이 모두 Cronbach α가 .70을 넘어 비교적 신뢰할 만한 수준이었다. 3) <연구문제 2>의 결과 (1) <연구문제 2-1>의 결과 <연구문제 2-1>는 7개의 PR실무자의 협상자질 요인이 성별(남/여)에 따라 차이가 나는가 하는 것으로, 결과는 <표 6>과 같다. 성별에 따른 PR실무자들의 협상자질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문제 1>에 요인분석에서 도출된 7개의 협상자질 구성요인에 대하여 각각의 평균값을 구한 후 이 평균값이 성별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를 독립표본 t-test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9) 그 결과 협상자질을 구성하는 요인들 중 유의도가 관계성이 .040, 사고력이 .005, 협상경험이 .016, 지적능력이 .007로 나타나 성별에 따른 유의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즉 여자보다는 남자가 관계성, 사고력, 협상경험, 지적능력 요인에서 자신들이 뛰어나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커뮤니케이션 능력, 책임감, 인상은 성별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2) <연구문제 2-2>의 결과 <연구문제 2-2>는 PR실무자의 협상자질 요인이 경력(저경력/고경력)에 따라 차이가 나는가 하는 것으로, PR실무자들의 평균경력 57.38개월을 기준으로 하여 57.38개월 미만을 저경력, 초과를 고경력으로 구분하였다. <연구문제 2-2>의 결과는 <표 7>와 같다.
분석결과 협상자질 구성요인들 각각의 유의도가 .242, .787, .530, .814, .505, .700, .934로 모두 .1 이상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관계성, 커뮤니케이션능력, 책임감, 사고력, 인상, 협상경험, 지적능력 등 7가지 협상자질 요인들 각각은 경력의 저/고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10) 결과에 대한 해석으로 몇 가지가 가능하다. 우선 분석 데이터의 문제점이다. 히스토그램을 통하여 응답자들의 경력을 살펴본 결과 대부분의 응답자가 20에서40개월 안에 모여 있는 엷은 종모양(leptokurtic)을 하고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의 응답자의 경력이 너무 편중되어 있어 그들의 협상자질 요인에 있어 차이를 나타내지 못하는 것으로 예측가능하다. 또 다른 가능성은 본 연구에서 살펴본 협상자질이 전반적으로 PR실무자들이 업무 경험이전에 형성되는 것으로 그들의 업무 경험과는 큰 관계가 없을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으로 현재 한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PR실무가 전반적으로 특별한 관계자인 언론인과의 대언론관계에 치중되어 있고 본 연구의 데이터에서도 대언론관계 응답자가 50%이상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전문적 협상 경험자체가 별로 많지 않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4) <연구문제 3>의 결과 (1) <연구문제 3-1>의 결과 <연구문제 3-1> PR실무자의 협상자질이 업무형태(언론관계/소비자·유통업자·경쟁업체관계/지역주민·이익집단·피고용자관계/정부 및 주주관계/기타)에 따라 달라지는가 하는 것이었다.11) 응답자의 업무형태는 위에서 제기한 바와 같이 언론관계가 52%였으며, 소비자, 유통업자, 경쟁업체관계가 37.6%, 그리고 그 외 기타가 10명 정도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응답자의 업무구성을 감안해 대언론관계와 대언론관계 이외업무별 협상자질의 차이를 살펴보았으며 분석결과는 <표 8>과 같다. 협상경험 요인이외 거의 모든 요인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협상경험 역시 일반적 유의도 기준이 0.05가 아닌 0.1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협상경험을 구성하는 항목인 힘, 위협, 극단의 방법을 이용하려는 의지, 협상경험, 교육과 훈련에 있어 대언론 관계 PR실무자들은 자신들이 뛰어나다고 평가하고 있었다. 그러나 본 결과에서 제기된 협상 경험은 협상의 전문 영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협상력에 관한 것이기 보다는 PR실무자와 언론인과의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업무이외의 인간적 관계에서 발생되는 이해관계를 지칭할 가능성이 높다.
<연구문제 3-2>은 PR실무자의 협상자질 요인은 역할 및 임무(PR실무제작/PR관리업무/부서책임자)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 하는 것이었다. 응답자의 조직 내 역할 및 임무는 PR실무 제작이 64명, PR관리업무가 22명, 그리고 부서책임자가 15명이었다. 역시 응답자의 역할 구성을 감안하여 PR실무제작과 PR관리업무간의 협상자질에 대한 차이를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관계성 요인 이외 모든 요인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관계성 역시 0.1의 유의미 기준에서 차이를 보였는데, PR관리업무 영역의 실무자들이 PR실무제작자들에 비해 더 자신들의 관계성이 뛰어나다고 평가하고 있었다.
---------------------------------------------------------------------------------------------------- 10) 경력차이에 따른 협상자질 차이를 보다 세밀히 분석하기 위해 응답자 경력의 중간값(38개월)을 기준으로 저/고경력 차이를 살펴보아도 역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으며, 밝혀진 요인별 경력간의 상관관계도 유의미한 결과를 보이지 않았다. 11) 실제 온라인 설문지 상에서는 조직의 형태로 사기업과 정부부처 및 공기업으로 구분하여 응답하도록 하였으나, 사기업 종사자가 90명(89.1%), 정부부처 및 공기업 종사자가 11명(10.1%)로 나타났으며 사기업 종사자와 정부부처 및 공기업 종사자간 협상자질에 대한 t-test결과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이 결과는 응답자의 편향이 심하여 본 연구결과에서는 기술하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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