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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연구문제Guth(1995)는 조직의 위기관리계획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조직규모(종업원 수로 측정)를 제시하고 있다. 그는 대규모의 종업원을 가진 조직이 위기경험도 많았고 특히 문서화된 위기관리계획을 더 많이 갖고 있음을 발견하고, 조직의 위기 경험과 조직의 PR기능, 그리고 조직규모간의 상관도가 매우 높다고 지적한다. 특히 조직의 위기 경험과 조직규모간에는 매우 높은 상관관계가 발견되었다고 지적했는데, 대기업일수록 더 위기에 더 많이 노출되었고 따라서 PR의 관리경영적 기능이 더 많이 나타나고 있음을 검증하였다. 그는 많은 조직들이 조직의 위기유형을 구조조정, 언론매체로부터의 강도 높은 조사, 예산 삭감, 정부규제자로부터의 심한 조사 등을 주요하게 들고 있어서 상황의 영향력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한다. McElreath 등 몇몇 연구결과에서는 조직규모나 위기경험 등의 상황요인이 PR전략 및 위기관리PR전략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음을 밝히고 있다. 대체로 조직규모가 클수록 위기관리PR을 더 많이 수행하였고, 총소득이 높고 평판이 좋은 기업일수록 위기관리PR활동을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난다(McElreath, 1997; Mitroff et al, 2002; Guth, 1995). 국내연구에서도 조직구조나 PR부서의 특성이 전략적 PR활동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김흥규, 1996; 유종숙, 2001). 특히, 조직 매출액이 크고 직원 수가 많을수록 PR부서의 예산이 더 많이 책정되어 있고 이러한 기업은 위기관리PR 컨설팅의 필요성을 더 많이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7년부터 2000년까지 국내 100대 기업이 경험한 위기유형과 위기대비정도 등을 실증적으로 조사한 유종숙(2001)은 모든 업종에서 경제적 위기유형을 가장 많이 경험했고 다음이 정보관련 위기와 생산 및 판매과정의 위기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가장 위기대비정도가 높았으며, 생산 및 판매과정 위기에는 제조업이 가장 대비를 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runig(1992)는 우수이론을 통해서 우수한 조직이 우수한 PR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함을 역설하고 있다. 특히, 우수한 PR을 수행하는 조직은 환경에 민감하고 유기적인 조직구조를 갖고 있으며, 조직환경의 특성(행동단체의 영향력)이나 조직문화, 그리고 PR부서의 특성 등도 우수한 PR을 수행하는 데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한다. 이제까지의 연구결과를 종합해보면, 위기관리 PR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조직의 상황변수로 가장 많이 제시되었던 변수는 조직규모와 업종, 그리고 조직의 우수성 등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조직규모와 산업, 조직의 우수성 등 세 가지 변인을 조직상황요인으로 보고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 1>을 제시하였다. <연구문제 1> 조직상황요인(규모, 업종, 조직 우수성 정도)에 따라서 위기관리PR전략의 수용정도가 달라질 것인가? 조직규모나 업종, 그리고 우수성 등의 조직상황요인도 위기관리PR전략의 수용에 영향을 미치지만, 위기책임자가 조직의 위기관리를 어떤 측면에서 이해하고 인식하는가라는 요인도 위기관리PR전략의 수용에 크게 작용한다. 위기를 잘 관리하는 조직은 넓은 범위의 위기상황을 준비하고 있고 조직 시스템의 제반 측면을 모두 고려하며 다양한 관련공중을 위기관리체제에 포함시키고 있다. Mitroff 등은 좋은 위기관리모델이란 위기유형, 위기단계, 위기의 원인이 되는 조직 요소, 그리고 위기에 의해 영향받는 공중 등 네 가지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한다(Pearson & Mitroff, 1993; Mitroff & Anagnos, 2001). 위기유형에서는 조직의 가장 취약한 위기유형과 발생가능성 정도를 파악하는 것, 그리고 그에 맞는 위기관리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위기단계에서는 위기발생시 발전단계를 분석하고 단계별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위기단계는 징후 탐지, 준비와 예방, 충격 축소, 회복, 그리고 학습단계 등의 다섯 단계를 말하는데 이 단계별로 전략을 수립하고 위기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위기상황에 의해 영향받는 공중들을 분석해야 한다. 위기관리에 성공하는 조직은 위기를 단순히 조직에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관련공중과 그들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으로까지 고려한다. 기존의 위기인식과 관련된 연구는 위기의 유형이나 위기상황에 대한 인식 등 특정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Mitroff의 위기관리모델은 가장 광범위하게 위기관리와 관련된 인식요소들을 모두 포함시키고 있다. 연구자는 Mitroff 등이 지적한 통합적이고 거시적 관점으로 위기관리를 인식하는가라는 점이 위기관리PR전략의 수용과 더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어떻게 위기관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인식이 광범위한 포괄적 측면에서 이루어진다면 위기관리PR전략의 수용 및 실행이 보다 성공적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같은 시각에서, 광범위한 위기관리에 대한 인식이 위기관리PR전략의 수용과 관련성이 있는가를 살펴보기 위해서 <연구문제 2>를 제시하였다. <연구문제 2> 위기관리 인식요인(개념, 유형, 단계, 공중에 대한 인식정도)에 따라서 위기관리PR 전략의 수용정도가 달라질 것인가? 기존 연구는 위기를 둘러싼 조직상황요인이나 위기에 대한 인식요인 등 거시적 혹은 미시적 측면의 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었으나, 본 연구는 이와는 달리 두 가지 측면을 동시에 연구하고자 한다. 따라서 조직상황요인과 위기관리 인식요인 중 어느 요인이 위기관리PR전략의 수용에 보다 큰 영향력을 미치는지 상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 <연구문제 3>을 제시하였다. <연구문제3> 조직상황요인과 위기관리 인식요인 중 어느 요인이 위기관리PR전략의 수용정도에 더 영향을 미칠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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