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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연구방법 및 주요변인의 측정1) 조사대상 및 자료수집방법‘한국경제신문사가 선정한 한국 300대 기업’의 위기관리 책임자급(한국경제신문사 300대 기업 리스트 참조)을 대상으로 인터넷 메일을 통하여 2003년 6월 9일부터 30일까지 3주간 서베이를 실시하였다. 웹서베이를 시작하기 전에 전화로 해당 기업의 위기관리 책임자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스크리닝 과정을 거쳤다. 조사결과, 300명 중 111명이 응답하여 37%의 응답률을 확보하였다. 위기관리 수준의 다차원적 평가를 위해서 다양한 업종을 포괄하였고 동일기업에서 각 1명의 책임자만을 선정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응답자는 자기조직의 위기관리 실무를 책임지고 있거나 위기훈련 등을 시행하는 사람으로써 경영기획부문, 안전관리부문, 홍보부문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주요변수의 측정 및 신뢰도 검증(1) 조직상황요인의 측정 본 연구에서는 조직상황요인을 조직규모와 산업(업종), 그리고 조직의 우수성 등 세 가지 변인으로 구성하였다. 이는 구스나 맥얼리스의 연구결과에서 유의미하게 나타났던 조직상황요인의 변인들을 중심으로 구성한 것이다(McElreath, 1997; Guth, 1995). 조직규모는 일반적으로 네 가지 측정방법을 통해 이루어진다(Kimberly, 1976). 첫째, 조직의 물리적 능력으로 건물크기, 공정라인 속도 등을 의미한다. 둘째, 조직의 종업원 수로써 규모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측정치가 된다. 단, 풀타임 종업원만을 고려할 것인지 논란이 있다. 셋째, 조직의 투입물 혹은 산출물인데, 판매량 등과 같은 것이 있지만 유사조직간의 비교에만 사용이 제한된다. 넷째, 조직의 부 혹은 순자산의 형태로 활용가능한 제반 자원을 의미한다. 이 중에서 객관적 측정이 가능한 종업원수와 매출액1), 두 가지를 조직규모의 측정방법으로 사용한다. 조직업종은 한국표준산업분류2)에서 제공한 방식에 준하여 제조업, 금융보험업, 서비스업, 건설업, 도소매업, 그리고 운수업 등 6개 업종으로 분류한다. 조직의 우수성은 한국경제신문에서 선정한 300대 기업순위3)를 활용한다. 이 순위는 한국경제신문에서 증권거래소 및 코스닥 등록기업을 대상으로 하여 3년간 기업순위를 선정, 발표하고 있으므로 업계에서 어느 정도의 신뢰성과 타당성이 확보되고 있다. (2) 위기관리 인식요인의 측정 및 신뢰도 검증 Mitroff는 좋은 위기관리모델이 위기유형, 위기단계, 위기의 원인이 되는 조직 요소, 그리고 위기에 의해 영향받는 공중 등 네 가지 변수를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한다(Pearson & Mitroff, 1993; Mitroff & Anagnos, 2001). 본 연구에서는 이같은 Mitroff의 위기관리모델 개념을 수용하여 ‘예방적’이고 ‘통합적’인 관점에서 위기관리에 대한 인식을 측정하였다. 즉, 위기관리 인식요인을 측정하기 위해서 위기개념, 위기유형, 위기단계, 그리고 위기관련공중 등 네 가지 변수에 대한 인식을 포괄하는 15개 항목으로 구성하였고, 모든 항목은 5점 척도(1점: 전혀 그렇지 않다 - 5점: 매우 그렇다)로 측정하였다. 먼저 신뢰도 검증을 위해 요인분석을 시도해보았지만, 위기유형과 위기단계가 함께 모여서 한 개 요인, 공중이 한 개 요인으로 묶여 두 개 요인만 의미있게 모이고 나머지 두 개 요인은 거의 의미가 없었다. 따라서 처음 구성했던 차원별로 신뢰도 분석을 실시한 결과, 유형, 단계, 공중 세 개 차원의 신뢰도는 .8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전체 위기관리 인식요인은 .93으로 매우 높았으므로 개념항목간의 신뢰도가 다소 낮지만 4개 차원의 15개 항목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하였다(<표 1> 참고).
(3) 위기관리PR전략 수용의 측정 및 신뢰도 검증 이 연구는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차원에서 위기관리PR전략의 수용을 측정하기 위한 틀을 구성했다. 문헌연구결과 제시된 조직의 시스템 및 커뮤니케이션 변수를 포함하여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차원의 항목으로 구성하였다: 위기 시스템 측면과 위기 커뮤니케이션(실행) 측면. 위기관리 시스템은 위기관리 테크놀로지, 위기관리 문화, 경영진 마인드, 조직체계, 인적구성, 위기관리징후 포착 시스템 등을 포함한다. Mitroff(1988)는 대부분의 위기들이 조직 시스템의 다섯가지 요소들에 의해 발생한다고 보았다. 즉, 기술적 문제, 사람과 관련된 문제, 조직기반 구조의 문제, 조직문화의 문제, 그리고 감정적 문제를 의미한다. 이는 위기발생의 원인이 조직 시스템의 어떤 부분과 연결되어 있는지 진단함으로써 조직 시스템의 제반 구조를 재편성하고 취약점을 분석하여 보강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또한 Pauchant와 Mitroff(1992)는 조직의 위기 취약성과 준비성을 조사하기 위해서 위기관리의 차원으로 ‘개인의 방어체계’, ‘조직문화’, ‘조직구조’, ‘전략적 쟁점’ 등을 들고 있다. 위기관리 실행 및 커뮤니케이션은 위기관리훈련, 위기관리계획, 위기통합관리, 미디어 관리 등을 포함한다. Littlejohn(1983)은 조직 시스템의 위기관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 ‘조직구조의 재편성’, ‘위기관리팀의 구성’, ‘팀원의 교육 및 개발’, ‘위기오딧의 계획과 실행’, ‘비상계획의 개발(서문, 목적, 가정상황들, 계획작동을 위한 메커니즘, 위기관리의 실행)’ 등을 들고 있다. 이 연구는 한국적 위기상황과 국내기업의 특성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서 위기관리PR전략 항목 개발에 다음과 같은 네 단계를 거쳐서 항목의 내용 타당도를 확보하고자 하였다. 첫 번째 단계로, 문헌연구를 중심으로 구성된 전략항목을 토대로 하여 한국의 위기관리 책임자급을 대상으로 심층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조사대상은 업계 PR커뮤니케이션 책임자 및 위기관리 책임자 18명이며, 조사기간은 2003년 4월 1일부터 20일까지 3주간 진행되었다. 두 번째 단계로, 이를 통해 98개 항목을 선정하고 이에 대한 적절성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전문가 오딧을 실시하였다. 2003년 5월 10일부터 18일까지 업계 8명과 학계 4명 등 위기관리분야 전문가 12명이 위기관리PR전략 98개 항목에 대해 평가를 실시토록 하였다. 평가내용은 항목의 적절성 평가(5점 척도), 측정기준 구성비율 평가(위기관리 이해 20%, 위기관리 시스템 40%, 위기 커뮤니케이션 40%), 기타 측정항목의 추가 및 어휘 수정 등이다. 세 번째 단계로 연구팀이 모여서 전문가 오딧 결과를 분석하고 최종 항목을 선정하였다. 선정기준은 최저 점수를 받은 항목을 우선적으로 제외하고, 전문가 10명의 최저평균 항목을 제거해가는 방식을 택하였다. 점수가 같은 항목이 여러 개인 경우 연구자들의 합의를 통해 가장 적정한 항목을 선정하였다. 이 같은 절차를 거쳐서 최종적으로 위기관리PR전략의 수용에 대한 35개 항목을 개발하였다(표 2> 참고). 구성차원 및 요소로는, 조직 시스템 차원(테크놀러지, 조직체계, 인적 구성원, 조직문화, 경영진 마인드, 징후포착)과 위기실행 및 커뮤니케이션 차원(위기계획/매뉴얼/커뮤니케이션, 관리, 훈련, 미디어) 등이다. 마지막 단계의 신뢰도 검증을 위해 111개 기업을 대상으로 서베이를 실시하여 35개 항목에 대한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요인분석 결과, 4개 요인이 추출되었으며 각 요인의 신뢰도가 .90 이상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기 때문에 위기관리PR전략의 하부요인으로 구성하고 전체 ‘위기관리PR전략의 수용’은 4개 요인을 합한 평균을 사용하였다. <요인 1>은 위기관리를 위한 매뉴얼 관리 및 훈련, 워크샵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매뉴얼/훈련 요인’으로 명명하였고, <요인 2>는 위기관리팀에 대한 계획과 구성원의 역할 등에 대한 준비 등이 집중되어서 ‘위기팀/구성원 역할 요인’으로 칭하였다. <요인 3>은 미디어나 기자관리, 정보전달 및 모니터링과 관련된 요인이어서 ‘미디어/정보관리 요인’으로 명명하였고, <요인 4>는 기술, 인트라넷, 조직문화, 경영자의 마인드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시스템/조직문화 요인’으로 구분하였다. 하부 전략요인 중에서 ‘시스템/조직문화 요인’이 4.12로 가장 높았고 ‘매뉴얼/훈련 요인’이 3.35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표 3> 참고).
----------------------------------------------------------------------------------------------------- 2) 한국표준산업분류는 사업체가 주로 수행하는 산업활동을 그 유사성에 따라 체계적으로 유형화(분류)한 것임. 이 분류는 산업구조의 변화를 반영하기 위하여 2000년 1월 7일 제8차 개정 고시(통계청 고시 200-1호), 동년 3월 1일부터 시행되었으며, UN 국제표준산업분류를 기초로 작성한 것임. 3) 300대 기업 선정기준 1. 대상: 증권거래소 상장기업과 코스닥 등록기업 2. 선정방법: 시사총액(2002년 12월 30일 기준), 매출액(지난해 말 실적 기준), 순이익(지난해 말 실적기준) 등 3개 항목을 주요 지표로 삼아 선정함. 3개 지표의 가중치는 동등하게 부여했고, 이들 순위의 총합 오름차순으로 배열, 종합순위를 정했다. 예컨대 삼성전자가 시가 총액 1위, 순이익 1위로 순위 총합 3위를 기록해 전체 1위를 차지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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